檢 "정경심, 조국과 통화뒤 5촌 조카에 전화"

코링크PE 관계자와 지속 협의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지난해 8월 14∼15일 사모펀드 관련 의혹 보도 후 피고인(정경심 동양대 교수)이 조 전 장관과 통화하고, 이후 피고인이 조범동, 조범동은 다시 코링크PE 관계자들과 통화하는 패턴이 나온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펀드' 의혹 재판에서 검찰이 이 같은 정황 증거를 제시했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교수의 증거위조교사 혐의 등에 관한 서증(서류증거) 조사에서 검찰은 정 교수와 조 전 장관,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전화 통화를 주고받은 기록을 제시했다.

검찰은 당시 자료 분석을 통해 '정 교수와 조 전 장관 통화 → 정 교수와 5촌 조카 통화 → 5촌 조카와 코링크PE 관계자들 통화'의 패턴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즉 조 전 장관의 의견을 정 교수가 듣고, 정 교수가 이를 5촌 조카에게 전하면 5촌 조카는 코링크PE 관계자들과 관련 협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미다.

검찰에 따르면 이 같은 통화 패턴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검찰은 이에 "조 전 장관 등에 대한 불리한 부분이 드러나자 조 전 장관이 피고인과 협의하고 피고인이 조범동씨에게 다시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정 교수가 허위진술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코링크PE 자료 등을 전달받았고, 조 전 장관은 어떻게 했냐'는 검찰의 신문에 '장관님은 어찌 봤는지 모르고 내가 봤다'고 답했는데, 조 전 장관이 관련 자료를 받았다는 참고인 진술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검찰은 "피고인이 이런 허위 진술을 계속했고, 일정 기간에는 검찰 출석에 불응했으니 보석 결정을 내릴 때 이런 부분을 참작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 교수 측은 자신의 컴퓨터 등 압수된 디지털 자료에 대한 열람 등사를 검찰에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재판부에 다시 신청해 허용 결정을 받았다. 다만 방어권 행사 등 목적 외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하는 조건이 붙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