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대신 마케팅 효과… 우한 폐렴 대비 상품 첫선

전염병 관련 보험들 주목
단기·정책성 상품 속속 선봬
수익 대신 마케팅 효과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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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들이 전염병 발생에 따라 내놓은 보험상품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 전용 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을 선보인 데 따른 것이다.

5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4차례 큰 전염병 발생(2003년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2009년신종플루·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2020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시기에 한정 판매 형태나 정책성 보험 등을 선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캐롯손보는 지난 4일 최대 2주간 판매될 계획인 '캐롯 단기 질병안심보험'을 선보였다. 이 보험은 신종 코로나 등 질병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가입 후 3개월 내 신종 코로나 등 질병으로 사망 또는 입원 시 최대 사망보험금 1억원, 입원 위로금 일 2만원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35세 남성 기준 최저 8000원대 중반이며, 신종코로나 관련 치료비는 국가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어 치료비 담보는 제외됐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는 정부가 여행업협회 및 현대해상과 제휴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메르스 안심보험'을 선보였다. 당시 메르스 전염병의 확산속도가 빨라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15년 6월서부터 9월까지 3개월 간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 후 20일 이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치료보상금 500만원을 주고, 메르스 확진을 받은 날부터 20일 이내 사망할 경우 1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또 현대해상은 지난 2009년 7월부터 9월까지 한국관광협회중앙회를 피보험자로 하는 '외래 관광객 신종플루 보장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국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일 포함 10일 이내 신종플루에 최초 감염된 후, 감염일로부터 30일 이내 사망 시 1억원을 지급하도록 설계됐다. 앞서 2003년 사스 사태에는 동양생명이 사스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인 '무배당수호천사미스터레이디의료보험'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보험은 사스를 4종 호흡기성 질환으로 간주해 보상을 해주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염병 관련해 보험사들이 내놓는 상품은 단기 상품이나 정책성 상품이다"면서 "실질적으로 보험사들이 이득을 취하기는 어렵고 마케팅 차원 등에서 접근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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