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정몽원(사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IIHF는 5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정 회장을 지도자, 행정가로서 아이스하키 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을 대상으로 한 빌더 자격으로 2020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한다고 발표했다.
정 회장은 지난 1994년 남자 실업 아이스하키팀인 만도 위니아(안양 한라 전신)의 창단을 계기로 아이스하키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5년간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선진화, 국제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아시아에서 IIHF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것은 정 회장이 다섯 번째다.
IIHF는 정 회장이 변함없는 의지와 노력, 헌신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아이스하키의 2018 평창 올림픽 출전은 정 회장의 변함없는 의지가 없었다면 이뤄질 수 없었고, 평창 올림픽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결성과 출전도 정 회장의 비전과 확고한 의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부연했다.
정 회장은 평창 올림픽 이후에도 한국 아이스하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올림픽 유산인 강릉하키센터를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으로 존속시켜 발전 허브로 삼는다는 구상 아래 작년 2월 남녀 대표팀이 출전하는 국제 친선 경기인 레거시컵을 강릉에 출범시켰다. 오는 7일 레거시컵 두 번째 대회가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리고, 이에 앞서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3일까지는 2020 20세 이하(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B 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려, 한국 U-20 대표팀이 5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한편 정 회장을 제외한 선수 5명도 2020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김양혁기자 m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