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중국 붕괴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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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실의 서가] 중국 붕괴할 것인가
중국발 세계경제 위기가 시작됐다
미야자키 마사히로·다무라 히데오 지음/ 박재영 옮김/ 센시오 펴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중국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올해는 진즉 중국이 지속성장이냐 주저앉냐는 기로에 서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묘하게 미중 무역분쟁 1차 합의에서 중국이 예상외의 양보를 한 비슷한 시기에 '우한폐렴'이 발생해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이미 중국은 미국에 우한폐렴이라는 돌발 변수를 들어 미중 무역분쟁 1차합의 이행 점검에 융통성을 발휘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소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이전에 출간된 이 책은 미중 무역분쟁, 중국의 영토적 패권야욕, 역부족인 기술혁신, 여전히 미국 달러에 비하면 나약한 위안화 등에 초점을 맞춰 중국이 난국을 돌파할 수 있을지 진단했다. 경제규모 2위로 부상한 중국이지만 위안화는 달러의 지원 없이는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대량 발행된 위안화가 페이크머니로 자금 도피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지방정부 산하 금융투자사에 의한 대출은 급격히 감소하고 신용은 공항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내부 문제를 외부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일대일로 프로젝트 역시 지나치게 노골적이고 불공정한 계약으로 각국으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은 단순히 무역 불균형 문제만이 아니다. 기술패권, 경제패권의 문제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여기에는 빠르게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두려움이 개입돼 있다. 물론 권위주의 체제에 대한 불신도 작용한다. 패권경쟁은 디지털 정보공간을포함한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 미중 틈바구니에서 어떤 생존 및 성장 전략을 세워야 하나. 책은 수십년간 중국 문제에 천착해온 두 일본 저널리스트의 대담형식으로 이뤄졌다. 중국과 지근거리에서 공존을 모색해야 하는 한국과 일본의 고민도 짚는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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