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이날 미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우리는 아직 그런 제안(신종코로나와 관련한 미국의 지원제안)에 대해 중국으로부터 (응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그들과 협력을 지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세계적인 우려"라면서 "우리는 할 수 있다면 중국 동료들을 돕고 싶고, 우리는 제안을 했다. 그들이 우리의 제안을 수용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중국은 지금까지 과거 위기 때보다 확실히 더 투명해졌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앞서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전염병 전문가팀을 중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중국 정부에 제안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에이자 장관은 당시 "우리는 중국에 촉구한다"며 "더 많은 협조와 투명성이 보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전문가들이 카자흐스탄에 파견돼 신종코로나 대응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카자흐스탄은 신종코로나가 발병한 중국과 긴 국경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인력이 여기(카자흐스탄)에 와있고 그들이 카자흐스탄의 신종코로나 대응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7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라고 발표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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