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이수근이 SBS '미운 우리 새끼'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전국 기준 시청률 10.2%, 10.5%, 11.1%, 2049 타깃 시청률 3.6%, 분당 최고 시청률 16.3%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최고의 1분'은 김희철과 이수근이 차지했다. '우주쪼꼬미'를 결성한 김희철과 이수근은 함께 뮤직비디오를 찍었고, 공개 첫 날 조회수 백만 뷰를 찍지 못하면 얼음물에 입수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조회수는 42만 뷰를 기록했다. 목표 조회수 달성에 실패하자 김희철, 이수근 그리고 뮤직비디오를 찍은 신동은 입수 모임을 가졌다.
얼음물 입수를 앞둔 세 사람은 연포탕을 먹으면서 "가장 책임이 큰 사람이 물에 오래 있어야 한다"라고 서로에게 책임을 미뤘다. 이를 지켜보던 희철의 모친은 "이수만 선생님이 가장 책임이 크다. 그걸 왜 허락해줬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들의 공약 실천에는 한 사람이 더 있었다. 바로 김영철의 누나 김애숙. 그는 지난 울산 앞바다에서 "희철이가 백만 뷰를 못 넘기면 나도 입수하겠다"라고 공언한 걸 지키러 세 사람을 찾아왔다. 네 사람은 근처 가평 계곡에서 입수에 도전했다. 자타공인 입수 전문가인 이수근은 제일 먼저 얼음물을 깨고 시도했지만 얼마 못가서 돌아 나오며 "입수 역사상 제일 춥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철이 입수에 도전하자 옆에 있던 김애숙이 과감하게 가세했다. 그는 얼음을 팔꿈치로 부수고 반신욕까지 하면서 온천욕을 하듯 평온한 얼굴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희철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새해 인사를 하며 입수를 하고, 신동은 잠수복을 입은 채 도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수근은 '미운 우리 새끼' 출연진과 시청자를 향해 덕담을 날리며 시원하게 얼음물 잠수를 선보였다.
김지은기자 sooy0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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