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계 `허위정보와의 전쟁`

無증상 변종바이러스 발견 등
사회 불안조장 유언비어 확산
뉴스 웹사이트 캡처 합성까지
게시물 삭제·공유차단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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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업계 `허위정보와의 전쟁`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지난달 28일 방송사를 방문해 '우한 폐렴' 관련 방송상황을 점검하고 정확한 보도를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격탄 맞은 글로벌IT


'XX역 근처에서 중국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네요.', '증상이 없는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허위정보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및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전파되고 있다. 허위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 유관기관과 인터넷업체들이 비상조치에 돌입했다.

2일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등 SNS에는 신종 코로나 관련 허위정보가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쓰러져 있거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내용, 피묻은 마스크가 발견됐다는 내용, 확진자가 특정시설을 이용했다는 내용 등으로 사회적 불안감을 조장하는 유언비어들이다.

이같은 허위정보들은 일반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 뿐만 아니라 뉴스 형식을 띈 동영상 콘텐츠, 정부 기관 로고를 도용한 페이지 게시물 등의 형태로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또한 보도된 뉴스 웹사이트 화면을 캡처해 내용을 합성한 형태, 공문서 형식를 위조한 형태 등으로 조작된 허위정보들까지 등장하면서 국민들을 혼란케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허위정보 게시물에 마스크 광고를 덧붙이거나, 해외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이 관계없는 게시물의 해시태그에 '코로나바이러스'를 쓰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SNS 업체들은 이들 허위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당장,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정보는 삭제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검토하고, 정보가 허위로 드러날 경우, 해당 게시물의 공유를 제한하고 있다.

허위정보로 판명된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공유할 예정인 이용자들에도 정보가 사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린다.

또한 해를 끼칠 수 있는 가짜 치료법이라든가 음모론 등이 담긴 게시물도 삭제한다.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데 이용되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는 차단하거나 제한할 예정이다.

트위터는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색하면 질병관리본부 공식 계정과 홈페이지로 연결될 수 있는 페이지를 최상단에 띄우고 있다. 유튜브는 코로나바이러스 검색시 뉴스 매체 혹은 전문가들이 등장하는 콘텐츠를 검색 결과에 노출되도록 한다.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포털업체들도 질병관리본부 등의 정보를 중심으로 질병증상 및 예방수칙 등을 메인화면에 게시하고 있다.

정부 유관기관도 허위정보 대응을 위해 분주하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방송사와 네이버·카카오등을 잇따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정확한 취재보도,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유통을 요청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개연성없는 국내 사이트 게시물에 대해 삭제 조치하고 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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