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불티 아이폰 직격탄 우려
대만 폭스콘 직원들 격리조치땐
3월 출시 아이폰SE2 양산 차질
대만 폭스콘 직원들 격리조치땐
3월 출시 아이폰SE2 양산 차질
직격탄 맞은 글로벌IT
애플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탈환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여파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CNBC,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주요 보건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2월 9일까지 중국 본토에 있는 모든 사무실, 매장, 고객 센터를 폐쇄한다. 애플은 중국어 웹사이트 공지문을 통해서도 "공중 보건과 예방에 관한 우려로 중국 내 모든 매장을 2월 9일 밤 12시까지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중국 본토의 모든 애플 매장을 한시적으로 폐쇄키로 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이폰 판매에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을 포함한 주요 제품의 생산시설이 중국 등에 위치해 있고, 현지 고용인원만 해도 1만명에 이르러 '우한 폐렴'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차이나 리스크'가 큰 전망이다.
당장,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주요 제품을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 직원들이 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격리 등을 받게 될 경우 애플이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폰SE2'양산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3월 선보일 아이폰 SE2는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의 후속작이자 애플이 4년만에 내놓을 중저가 모델로 애플은 3월 신제품 공개행사를 앞두고 있다.
폭스콘 주요 공장은 중국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정부 경제특구인 쑤저우에 애플 아이폰 생산라인이 집중돼 있다. 쑤저우는 바이러스 발병지인 우한에서 750㎞가량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우한을 포함한 중국 전역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검역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8 분기만에 삼성전자에 내줬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애플은 4분기 스마트폰 7290만대를 출하하며 18%의 시장점유율로 1위로 올라섰고, 삼성은 17%를 차지해 2위로 밀렸다.
한편 애플은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은 임시폐쇄에 들어가지만, 온라인 매장은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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