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클라우드 등 핵심사업 선전
21분기 연속 상승세, 2600억 돌파
국내 SW기업 최대 매출규모 달성
혁신금융 등 3분기부터 실적 기대
21분기 연속 상승세, 2600억 돌파
국내 SW기업 최대 매출규모 달성
혁신금융 등 3분기부터 실적 기대
2017년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중 최초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사진)이 2년만에 26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 매출 '3000억 시대'에 도전한다. ERP(전사적자원관리), 클라우드, 그룹웨어 등 주력 솔루션이 골고루 선전한 데다 빅데이터·B2B 플랫폼 등 신사업도 성장 기반을 다진 결과다.
더존비즈온은 29일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774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역대 분기 매출 최고 실적으로, 2018년 4분기에 비해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21.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1.4%에 달했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2019년 연결기준 연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27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23.7% 증가한 규모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률은 25.4%였다. 시스템통합(SI), 게임 기업을 제외한 국내 SW기업 중 최대 매출규모다.
더존비즈온 측은 "21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상승기조를 이어왔다"면서 "ERP와 클라우드, 그룹웨어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전 영역에서 성과를 낸 덕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견기업과 대기업 대상의 ERP 공급이 늘어나면서 확장형 ERP 부문에서만 2018년보다 매출이 39.6%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외산 제품이 주도해온 ERP 시장에서 국산 솔루션 교체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그룹웨어와 클라우드도 각각 24.1%, 20.2%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가 신성장 동력으로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기업용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WEHAGO)와 빅데이터, 핀테크 사업도 안정적 기반을 다졌다. 더존비즈온은 3년여 동안 준비해 온 위하고 플랫폼을 지난해에 출시하고 고객을 늘려 왔다. 전략시장으로 잡은 세무회계사무소 전용 '위하고T'(WEHAGO T)도 2.0 버전을 선보였다.
빅데이터 플랫폼과 핀테크 등 신사업도 순조롭게 확장해 가고 있다. 특히 올초 '데이터 3법' 통과에 힘입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혁신금융, e커머스 플랫폼 등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키워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기존 사업에 성장성을 갖춘 신사업이 가세하면서 중장기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여기에 더존을지타워를 활용한 구축방법론과 영업 방식 혁신을 통해 비용 절감과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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