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中 하늘길 닫는다…"우한 외 노선도 운휴"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대형항공사(FSC)로는 처음으로 중국 우한 외 노선 운휴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노선 매출은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안전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꺼내든 '고육책'이다. 저비용항공사(LCC) 일부 역시 중국 노선 운항 중단을 선언한 만큼 중국을 오가는 하늘길도 점차 좁아질 전망이다.

2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오는 2월 1일부터 인천~구이린과 하이커우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 예방을 위한 차원이다. 애초 구이린과 하이커우 노선은 각각 주 4회, 2회씩 운항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달 3일부터 주 4회 운항하던 인천~창사 노선도 운항을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향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개 상황에 따라 운항 재개 여부와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국토부는 중국 우한지역에 우한 폐렴이 확산하자 한시적으로 해당 노선에 대한 운항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해당 노선을 잠정 운항 중단키로 했고, 신규 취항을 계획했던 티웨이항공은 계획을 연기했다.

하지만 여론이 우한지역을 넘어 중국 전반으로 확대하면서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을 아예 봉쇄하기 시작했다. 에어서울이 국내 항공사 중에서 처음으로 인천∼장자제, 린이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 데 이어 제주항공도 부산∼장자제와 무안∼장자제, 싼야 노선 등을 순차로 운휴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 역시 청주∼장자제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으며, 진에어는 제주∼시안 노선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역시 우한 외 지역 운항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노선은 국내 항공사들의 매출 최대 20%에 달하는 '알짜배기' 노선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중국 노선의 매출 비중이 높은 항공사에 악영향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작년 3분기 기준 중국 노선의 매출 비중은 아시아나항공 19%, 제주항공 15%, 대한항공 13%, 티웨이항공 4% 등이다. 항공업계로선 작년 일본 불매운동 등 대외적인 악재의 돌파구로 삼을 계획이었던 중국 노선에서도 돌발변수가 발생하며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는 평가다.김양혁기자 mj@dt.co.kr

아시아나, 中 하늘길 닫는다…"우한 외 노선도 운휴"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