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덮친 증시, 54兆 증발

코스피·코스닥 3%대 동반 폭락
美·亞·유럽 증시도 일제히 급락
단기적 조정 장세 불가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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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덮친 증시, 54兆 증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공포가 시장을 뒤덮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41포인트(3.09%) 떨어진 2,176.72로 장을 마쳤다.

<연합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공포가 28일 글로벌 금융시장을 덮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3% 이상 동반 폭락하면서 이날 하루 동안 시가총액 54조원이 증발했다. 중국과 일본, 미국 등 세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9.41포인트(3.09%) 하락한 2176.7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3.91포인트(2.40%) 내린 2192.22로 출발해 2200선을 내준 뒤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는 2166.2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에만 코스피 시장에서 525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1922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개인 홀로 668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우한 폐렴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글로벌 경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공포가 시장을 강타했다.

원·달러 환율도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0원 오른 117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감에 1178원대에서 급등 출발한 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7포인트(3.04%) 내린 664.70에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24.78포인트(3.61%) 내린 660.79로 개장해 급락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중국상해종합지수는 2.75% 떨어졌고,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도 전날 2% 이상 하락 데 이어 이날도 0.55% 떨어졌다.

앞서 우리시간으로 이날 새벽 끝난 미국 뉴욕 3대지수도 1%대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57% 떨어지면 연초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1.57%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1.89% 나 떨어졌다.

유럽 증시도 출렁거렸다. 영국 런던 FTSE100지수는 2.29%,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2.68%,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탁스(STOXX)50지수는 2.68% 급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공포감이 커지고 극대화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며 "코스피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며, 코스피는 최대 3∼4%대 급락(2,150∼2,170)을 겪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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