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4번째 영입인재로 대구 출신 청년창업가 조동인 ㈜미텔슈탄트 대표를 공개했다. 벤처 청년창업가는 홍정민 변호사에 이어 두 번째다.
민주당인 28일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조 대표 영입을 공식화했다.
조 대표는 대학 시절 대기업 취업을 마다하고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8년 동안 다섯 번이나 회사를 창립했다. 첫 번째 창업은 2012년 경북대 4학년 시절 해피위켄위드어스를 설립했으나 1년 매출이 7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큰 실패를 맛봤다. 그러나 조 대표는 첫 창업 실패에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도전경험을 청년들과 나누고 공부하겠다는 마음으로 창업연구회 솔라이브를 창립했다. 또 청년창업동아리 NEST 대구·경북 지부장을 역임하며 대구·경북지역 청년창업 운동을 주도했다. 2013년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중학교 자유학기제, 비즈쿨, 소프트웨어선도학교 등에 기업가정신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미텔슈탄트를 창립하고 현재까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후 ㈜디바인무브, ㈜플래너티브, ㈜다이너모트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IT개발업체까지 다양한 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해왔다. 지금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업 교육 기획과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에듀테크 사업과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2015년 대한민국 인재상, 2016년 청년기업인상, 2017년 대학 창업유망팀 300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 2019년 기업가정신 교육 우수사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입당식에서 "창업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기 전에 새로운 일을 일으키는 것이 본질이다, 다른 말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실패에 관대하지 못한 우리 창업생태계 구조를 바꿔 개인의 역량과 열정을 고취하는 사회, 건전한 도전 의식이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조 대표는 "저에게 실패는 자산이다. 정말 많이 넘어지고 쓰러졌다"면서 "실패를 많이 한 게 자랑은 아니지만, 부끄럽지도 않다"고 자신의 경험에 의미를 부여했다. 조 대표는 "지금도 쓰러져 있는 수많은 청년들이 있다.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기성 정치는 그들이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나무라기만 한다"면서 "아픈 사람에게는 왜 아프냐고 묻기보다 치료가 먼저다. 이 땅 청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료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정치에 입문한 포부를 밝혔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