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현재 현재 대내외 기관 등을 통해 사명변경 자문을 받고 있으며 다음달 중 노조 등의 의견을 수렴해 사명을 최종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사명이 확정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이 나게 된다.
현대상선은 1976년 설립된 아세아상선이 전신이다. 1983년부터 현재의 사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2016년 10월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됐다. 계열분리 이후 국내에서는 '현대상선', 해외에서는 'HMM'을 사용해왔는데 지난해 5월부터는 국내외에서 통합 기업이미지(CI)인 'HMM'를 사용하고 있다.
배재훈 대표는 "한국해운의 재건이라는 이름 하에 '현대'라는 고유 이름보다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할 수 있다"며 "비용 측면에서는 새로 건조되는 선박에 새로운 사명을 넣는 방안 등으로 부담을 덜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사명 변경을 추진 중에 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안은 없다"며 "3월 열리는 주총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거제)에서 건조 중인 현대상선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현대상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