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군고구마가 편의점 대표 겨울 간식인 호빵을 누르고 가장 인기 있는 겨울철 먹거리로 등극했다.
22일 CU는 최근 3개월 겨울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군고구마 매출이 이달 중순 처음으로 호빵 매출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군고구마 매출은 호빵 매출의 65%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1월 들어 호빵보다 매출이 5.7% 앞서고 있다. CU의 군고구마 운영점이 약 2000점이고 호빵은 약 1만3000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점포당 매출은 7배 이상 많다.
편의점에서 군고구마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24시간 언제든 저렴한 가격에 낱개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길거리 군고구마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자취를 감춘 것도 편의점 군고구마 매출 증가의 요인이다.
김민규 BGF리테일 신선식품팀장은 "겨울철 군고구마를 접할 기회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편의점이 그 대체 구매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군고구마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운영을 희망하는 점포들이 날로 늘어나 연말에는 4000점까지 판매 점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