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기아자동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작년 매출 58조1460억원, 영업이익 2조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7.3%, 영업이익은 73.6%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1.4%P(포인트) 증가한 3.5%로 집계됐다.
기아차 측은 연간 영업이익이 3분기 품질 비용 발생에도 판매 믹스 개선, 재고 안정화와 인센티브 축소 등의 전반적인 수익성 요소(펀더멘탈)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 1분기 통상임금 환입 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73.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작년 연간 판매는 전년보다 1.4% 줄어든 277만2076대(도매 기준)다. 국내 판매가 2.2% 감소한 52만205대, 해외가 1.3% 줄어든 225만1871대다. 판매 감소세에도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대형 SUV시장에서 내놓은 텔루라이드가 6만대가량 판매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기아차는 올해 자동차 시장의 저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단기적으로는 작년 말부터 핵심 신차 출시가 집중적으로 이어지는 '골든 사이클'에 진입한 만큼 이들 신차를 앞세워 판매 확대 추진과 수익성 개선에 매진한다.김양혁기자 m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