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靑직원에 책 선물했던 文대통령, 신임 공무원에 직접 질문…질문 받은 주무관 "특성을 조금 이해해야하지 않나"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신임공무원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90년생이라고 특별히 부를 만큼 다르냐"고 질문 했다. 올해 26살인 신임 공무원은 "여성 관련한 책도 많이 나온 것처럼, 그런 목소리가 나오는 90년생들이 사회초년생이 된 것"이라며 "그런 특성을 조금 이해해야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구내식당에서 진행한 신임 공무원들과 점심식사를 했다. 문 대통령이 점식식사를 통해 공무원과 소통을 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로, 지난 2017년도 8월에 정부 업무보고 과정에서 세종청사 구내식당에서 다자녀 공무원들과 함께 오찬을 했고, 2018년도 12월에는 육군 모 부대 훈련병들과 함께, 2019년도 6월 강원도 산불 소방헬기, 수출 기업 지원, 세계 최초 5G 상용화, 씨름의 유네스코 무용유산 등재 등에 공헌한 일 잘하는 공무원들을 초청해 오찬했다. 지난해 12월 17일에는 일반 국민과 점심식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조유진 행정안전부 행정정보공유과 주무관에게 "90년생을 더 특별히 강조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조 주무관은 "사실 그렇게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했다. 조 주무관은 "저 고등학생 때는 '88만원 세대'라는 책이 또 한창 유행을 했는데, 그 세대에 대한 특성이 뭐라고 규정하기에는 저도 어렵다"면서도 "그렇지만 생애주기에 따라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간 문 대통령과 여권은 30, 40, 50대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었지만 20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청와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90년생이 온다'라는 제목의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새로운 세대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그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며 "누구나 경험한 젊은 시절, 그러나 지금 우리는 20대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라고 직원들에게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같은 자리에서 공무원들에게 "공직자들이 자기 자신을 전부 다 바쳐야 한다거나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할 수 있는 최대한 열심히 하되, 자신의 충분한 휴식과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공직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아가 "개혁이라는 것이 정말 끝이 없는 것"이라며 "개혁의 역설이라는 것이 있는데, 개혁을 하면 더 많은 개혁을 바라고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이루어진 개혁에 대한 평가보다 아직까지 더 남은 과제, 이런 부분들은 국민들이 더 절실하게 생각하게 되고, 공직자들은 끊임없이 그에 부응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고용 문제는 질이나 양 면에서 이제는 한 고비를 넘기는 느낌이고 분배도 확연하게 개선이 됐다. 수출도 늘기 시작했고 주가도 잘 오르고 있고, 뭔가 경제가 잘 될 것 같다는 긍정적인 전망들이 있어서 올해는 국민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특히 젊은 공직자 여러분들이 그 주역이 돼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구내식당에서 진행한 신임 공무원들과 점심식사를 했다. 문 대통령이 점식식사를 통해 공무원과 소통을 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로, 지난 2017년도 8월에 정부 업무보고 과정에서 세종청사 구내식당에서 다자녀 공무원들과 함께 오찬을 했고, 2018년도 12월에는 육군 모 부대 훈련병들과 함께, 2019년도 6월 강원도 산불 소방헬기, 수출 기업 지원, 세계 최초 5G 상용화, 씨름의 유네스코 무용유산 등재 등에 공헌한 일 잘하는 공무원들을 초청해 오찬했다. 지난해 12월 17일에는 일반 국민과 점심식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조유진 행정안전부 행정정보공유과 주무관에게 "90년생을 더 특별히 강조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조 주무관은 "사실 그렇게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했다. 조 주무관은 "저 고등학생 때는 '88만원 세대'라는 책이 또 한창 유행을 했는데, 그 세대에 대한 특성이 뭐라고 규정하기에는 저도 어렵다"면서도 "그렇지만 생애주기에 따라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간 문 대통령과 여권은 30, 40, 50대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었지만 20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청와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90년생이 온다'라는 제목의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새로운 세대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그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며 "누구나 경험한 젊은 시절, 그러나 지금 우리는 20대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라고 직원들에게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같은 자리에서 공무원들에게 "공직자들이 자기 자신을 전부 다 바쳐야 한다거나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할 수 있는 최대한 열심히 하되, 자신의 충분한 휴식과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공직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아가 "개혁이라는 것이 정말 끝이 없는 것"이라며 "개혁의 역설이라는 것이 있는데, 개혁을 하면 더 많은 개혁을 바라고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이루어진 개혁에 대한 평가보다 아직까지 더 남은 과제, 이런 부분들은 국민들이 더 절실하게 생각하게 되고, 공직자들은 끊임없이 그에 부응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고용 문제는 질이나 양 면에서 이제는 한 고비를 넘기는 느낌이고 분배도 확연하게 개선이 됐다. 수출도 늘기 시작했고 주가도 잘 오르고 있고, 뭔가 경제가 잘 될 것 같다는 긍정적인 전망들이 있어서 올해는 국민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특히 젊은 공직자 여러분들이 그 주역이 돼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