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독자 파병'을 결정했다.
국방부는 21일 국내 선박과 선원 등을 보호하고자 아덴만에 파견된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협 인근까지 활동범위를 넓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파병 요청에 '독자 파병'이라는 카드로 대응한 것이다. 미국의 요청을 수용하면서 이란과 관계가 악화하지 않도록 고려한 절충안인 셈이다.
국방부 측은 "청해부대의 파견 지역을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과 아라비아만 일대까지 확대해 우리 군 지휘하에 한국 국민과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해부대의 파견지역이 아프리카 동부 지부티항에서 오만 무스카트항까지 2450여㎞에 더해 이라크 주바이르항까지 1500여㎞가 늘어난다.
오만만과 아라비아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지역의 주요 원유 수송로다. 한국 선박은 연 900척 이상 오갈 정도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높아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국내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워지자 정부는 청해부대를 배치해 유사시에 대비하고자 독자 파병을 최종적으로 결단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중동지역에 긴장이 고조된 뒤 내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다"면서 "유사시 우리 국민과 선박 보호, 안정적 원유 수송을 최우선으로 해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청해부대가 확대된 파견지역에서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더라도 필요한 경우에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국방부는 21일 국내 선박과 선원 등을 보호하고자 아덴만에 파견된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협 인근까지 활동범위를 넓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파병 요청에 '독자 파병'이라는 카드로 대응한 것이다. 미국의 요청을 수용하면서 이란과 관계가 악화하지 않도록 고려한 절충안인 셈이다.
국방부 측은 "청해부대의 파견 지역을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과 아라비아만 일대까지 확대해 우리 군 지휘하에 한국 국민과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해부대의 파견지역이 아프리카 동부 지부티항에서 오만 무스카트항까지 2450여㎞에 더해 이라크 주바이르항까지 1500여㎞가 늘어난다.
오만만과 아라비아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지역의 주요 원유 수송로다. 한국 선박은 연 900척 이상 오갈 정도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높아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국내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워지자 정부는 청해부대를 배치해 유사시에 대비하고자 독자 파병을 최종적으로 결단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중동지역에 긴장이 고조된 뒤 내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다"면서 "유사시 우리 국민과 선박 보호, 안정적 원유 수송을 최우선으로 해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청해부대가 확대된 파견지역에서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더라도 필요한 경우에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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