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소재 종합병원인 시흥센트럴병원이 시흥시보건소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21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20일 국내에서 '우한폐렴' 1호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21일에는 유사 증상환자 3명이 추가로 나왔다.
시흥시는 중국인 등 외국인 밀집지역이어서 국제 교류가 많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선별진료기관을 선제적으로 지정했다.
시흥센트럴병원이 코로나바이러스 등 감염병 선별진료기관으로 지정받은 것은 이 병원이 시흥시에서 유일하게 감염병 치료를 위한 음압격리실을 갖췄기 때문이다.
음압격리실은 내부 공기압을 외부 대비 낮게 유지하는 공기 기업차로 내부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해 바이러스 등 병원균이 확산되지 않게 한다. 감염병 환자를 치료를 위한 특수 병실인 셈이다.
시흥센트럴병원은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기관으로 지정받음에 따라 시흥 시민들은 물론 이웃 안산시민 등 130만 경기 서남부 주민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치료 홍보를 적극 펼칠 계획이다.
병원 측은 가벼운 감기 증상도 일단 의심하고 선별진료기관을 찾아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국내 폐렴, 호흡기 질병 관련 최고 권위자인 문화식 전 카톨릭대 교수가 시흥센트럴병원의 호흡기내과를 이끌며 경기서남부 호흡기 감염 질환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