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제재심 지연탓 결론 못내
손태승·함영주 징계수위 '촉각'
손태승·함영주 징계수위 '촉각'
지난 16일 대규모 원금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제재심의위원회를 진행한 금융감독원이 오는 22일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다시 제재심을 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2일 우리은행 DLF 제재심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 16일 오전 하나은행을 대상으로, 오후에는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제재심을 열었다. 두 은행의 세부 사안이 달라 각각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열린 하나은행의 제재심이 예정보다 길어져 우리은행은 단 두 시간 밖에 소명시간을 갖지 못했다. 이날 제재심에 참석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시작 예정시간이었던 오후 4시보다 한시간반 정도 빨리 제재심 회의장에 도착했지만, 오후 7시가 되어서야 제재심에 들어갔다. 시간이 늦어진 만큼 이날 결론은 나오지 않았고, 우리은행에 대한 심의를 한번 더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오는 22일 열리는 제재심에도 손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감원은 손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에게 중징계인 '문책 경고'를 사전 통보했다. 징계수위를 낮추지 못하면 이들은 향후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특히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손 회장은 주총 이전에 중징계가 확정되면 연임에 제동이 걸린다.
은행 측은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 내부통제 부실에 따른 책임으로 경영진까지 제재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미약하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영진이 상품 판매를 위한 의사 결정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도 부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한 번의 제재심으로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오는 30일 이들 은행에 대한 제재심이 다시 열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19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2일 우리은행 DLF 제재심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 16일 오전 하나은행을 대상으로, 오후에는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제재심을 열었다. 두 은행의 세부 사안이 달라 각각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열린 하나은행의 제재심이 예정보다 길어져 우리은행은 단 두 시간 밖에 소명시간을 갖지 못했다. 이날 제재심에 참석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시작 예정시간이었던 오후 4시보다 한시간반 정도 빨리 제재심 회의장에 도착했지만, 오후 7시가 되어서야 제재심에 들어갔다. 시간이 늦어진 만큼 이날 결론은 나오지 않았고, 우리은행에 대한 심의를 한번 더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오는 22일 열리는 제재심에도 손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감원은 손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에게 중징계인 '문책 경고'를 사전 통보했다. 징계수위를 낮추지 못하면 이들은 향후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특히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손 회장은 주총 이전에 중징계가 확정되면 연임에 제동이 걸린다.
은행 측은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 내부통제 부실에 따른 책임으로 경영진까지 제재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미약하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영진이 상품 판매를 위한 의사 결정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도 부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한 번의 제재심으로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오는 30일 이들 은행에 대한 제재심이 다시 열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