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무역수지가 2018년에 비해 약 40% 가까이 감소했다. ICT 3대 주력 품목이 모두 부진했지만, 우리나라 수출액 비중 1위인 반도체 수출액이 25.7% 감소하면서 2017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영향이 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연간 및 12월 ICT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작년 ICT 수출액은 176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7% 감소했으나, 수입액은 1084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가량 상승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685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무역흑자는 전년에 비해 거의 반토막이 난 것이다. 2018년 연간 ICT수출입 동향을 보면 2018년 수출액은 2204억달러, 수입액은 1071억달러로 1133억달러 흑자를 냈었다.
지난해 부진했던 이유는 우리나라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반도체가 951억6000만달러(-25.7%)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디스플레이 218억4000만달러(-21.3%), 휴대폰 120억달러(-17.8%) 등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이 동시에 줄었다. 지난해 실적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2018년(1281억5000만달러)과 2017년(996억7000만달러)에 이어 반도체 연간 수출액 3위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630억달러로 전년 대비 33.0%나 감소했다. 메모리 반도체 양대 축인 낸드 플래시와 D램 단가가 지난해 하반기에만 전년 대비 각각 22.6%, 47.6% 떨어진 영향이 컸다. 시스템 반도체는 파운드리(위탁생산) 성장세가 뚜렷했지만 전체적인 시장 여건이 악화하면서 수출액이 257억달러(-2.9%)에 그쳤다. 산업부는 "2018년 기저효과 및 수요 둔화, 공급 증가로 인한 단가 하락이 복합적인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반도체의 비중도 줄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중 반도체의 비중은 17.3%로 1위였다. 이는 2013년부터 7년 연속 1위를 지킨 것이지만, 전년에 역대 최대 실적을 보이며 처음 넘었던 20% 선은 유지하지 못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연간 및 12월 ICT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작년 ICT 수출액은 176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7% 감소했으나, 수입액은 1084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가량 상승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685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무역흑자는 전년에 비해 거의 반토막이 난 것이다. 2018년 연간 ICT수출입 동향을 보면 2018년 수출액은 2204억달러, 수입액은 1071억달러로 1133억달러 흑자를 냈었다.
지난해 부진했던 이유는 우리나라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반도체가 951억6000만달러(-25.7%)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디스플레이 218억4000만달러(-21.3%), 휴대폰 120억달러(-17.8%) 등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이 동시에 줄었다. 지난해 실적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2018년(1281억5000만달러)과 2017년(996억7000만달러)에 이어 반도체 연간 수출액 3위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630억달러로 전년 대비 33.0%나 감소했다. 메모리 반도체 양대 축인 낸드 플래시와 D램 단가가 지난해 하반기에만 전년 대비 각각 22.6%, 47.6% 떨어진 영향이 컸다. 시스템 반도체는 파운드리(위탁생산) 성장세가 뚜렷했지만 전체적인 시장 여건이 악화하면서 수출액이 257억달러(-2.9%)에 그쳤다. 산업부는 "2018년 기저효과 및 수요 둔화, 공급 증가로 인한 단가 하락이 복합적인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반도체의 비중도 줄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중 반도체의 비중은 17.3%로 1위였다. 이는 2013년부터 7년 연속 1위를 지킨 것이지만, 전년에 역대 최대 실적을 보이며 처음 넘었던 20% 선은 유지하지 못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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