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할인점 매출 고공행진
세척력 강화 등 신제품 잇따라
세척력 강화 등 신제품 잇따라
[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필수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는 식기세척기 시장이 폭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가전업계는 새해벽두부터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면서 '필수 신(新)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는 식기세척기 시장 선점에 나섰다.
1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식기세척기 연간판매량은 3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식기세척기시장 규모는 2016년 6만5000대에서 2019년 20만대로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10만대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식기세척기 매출이 323%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가전제품 매출 신장률이 20%인 점을 고려하면 식기세척기의 성장세가 압도적이라는 분석이다. 같은해 롯데하이마트에서도 식기세척기의 성장은 180%를 기록했다.
이에 가전업계에서는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며 식기세척기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SK매직은 올해 첫번째 라인업으로 '트리플 식기세척기'를 출시했다. 워터케어필터로 정수된 세척, 살균에다 청정 UV케어, 미세먼지 차단하는 기능을 담은 트리플 식기세척기는 초기 물량이 모두 소진돼 2차 앵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코웨이는 올해 1월 초 열린 세계 최대 국제가전전시회 CES에서 인덕션과 식기세척기를 결합한 '워터 인덕션'을 최초로 선보였다.
지난해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토네이도 세척 날개, 트루스팀, 인버터 DD모터 등을 탑재한 가정용 식기세척기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삼성전자는 같은해 5월 4인 이하 소형가구에 최적화된 한국형 식기세척기를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식기세척기 출시 이후 월 판매량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외산 브랜드의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밀레는 해외에서 먼저 출시한 식기세척기를 국내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렉트로룩스는 지난해 말 2종의 식기세척기를 선보인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식기세척기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의류 건조기에 이어 식기세척기도 필수 신가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해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업체간 신제품 출시 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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