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구조 변화·4차산업혁명 영향
선진국 교역 비중 63%로 높아져
"韓, 교역구조 개선 등 노력 필요"
선진국 교역 비중 63%로 높아져
"韓, 교역구조 개선 등 노력 필요"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경제구조 변화와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앞으로 국제무역에서 서비스산업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글로벌 서비스교역 현황과 특징 및 시사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교역에서의 선진국 교역 비중은 약 63%로 주로 미국 및 유럽국가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은 주로 금융, 통신·컴퓨터·정보 등 고부가가치 부문의 수출특화가 두드러졌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전체에서 서비스업 비중이 확대되는 경제의 서비스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서비스부문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 기준 GDP의 70%(2017년), 고용의 73%(2019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국 중에서 중국, 싱가포르, 한국, 홍콩, 인도 등 5개 아시아신흥국은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서비스교역이 성장하면서 선진국과 유사한 교역구조를 보이며 전체 신흥국의 서비스교역을 주도했다.
특히 미국, 유럽국가 등 선진국이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중국이 2010년 이후 빠르게 부상했다.
서비스교역 상위 10개국 중 8개국이 선진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나머지 2개의 신흥국은 중국과 인도가 차지했다.
중국은 관광을 중심으로 서비스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서비스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7.0%, 2018년)이 세계 2위로 높아졌다.
2005년에서 2018년 사이 중국 출국자 수가 연평균 13.3% 증가함에 따라 동기간 여행서비스 수입도 연평균 23.0% 증가(전체 서비스수입은 15.8%↑)했다.
보고서는 경상수지 통계에서 서비스수지 통계를 구성하는 여행, 운송, 금융·보험, 통신·컴퓨터·정보 등 11개 상업서비스를 기준으로 전 세계 서비스교역 현황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여행, 금융, 운송, 통신 등 서비스업이 국제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글로벌 서비스 교역은 선진국 및 다국적기업들이 대부분 선점하고 있어 한국도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원지환 한은 조사국 과장은 "한국도 통상환경의 변화, 4차 산업혁명 진전 등에 대응해 핵심원천 기술에 대한 지속적 투자 및 전문역량 강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서비스 부문의 수출경쟁력을 제고하고 교역구조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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