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대가` 강방천 회장 "펀드도 구독 시대"

“펀드의 아마존 '탱고' 내달 출시”
“AI가 투자자 끼 읽어 즉시 펀드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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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아마존과 유튜브가 굿즈(상품)와 동영상의 대표 플랫폼이라면, 탱고는 궁극의 자산관리 펀드 플랫폼이 될 겁니다."

'1세대 가치투자자'로 잘 알려진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사진)이 자산운용시장에 새로운 승부수를 띄우겠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회사는 내달 핀테크(금융기술) 전문 자회사 분사로 펀드 플랫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은 19일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르면 2월 중 금융위원회의 분사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핀테크 자회사인 '알파브릿지'가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탱고는 알파브릿지 출범 시기에 맞춰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펀드와 춤을 추다(Tango With Fund)'를 줄여 이름했다. 펀드에 투자자 개개인이 가진 끼를 담는 것을 기본 가치에 뒀다고 강 회장은 말한다.

"탱고는 규제일변도인 펀드시장에서 시대 흐름에 가장 부합하는 펀드 구독서비스 플랫폼이라고 자부합니다. 변화하는 시대 속 가치를 읽어내는 끼가 투자자들마다 모두 다르듯 원하는 펀드도 다르죠. 탱고는 그런 가치가 담긴 끼를 읽어 그 즉시 펀드로 구현하는 3자 연결고리가 돼줄 겁니다. 물론 펀드를 기획한 사람에게는 이익 기여도만큼의 수익도 줍니다."

투자자들이 아이디어나 전략을 던져주면 탱고는 이를 기초로 갖고 있는 수십만 데이터베이스(DB) 기업과 인공지능(AI) 엔진을 통해 펀드를 만드는 구조다. 최대 5개 기업만 담는 것을 원칙 삼는다.

강 회장은 특히 아마존과 유튜브 같은 플랫폼 시장의 고속 성장에 주목했다. 실제 거래상품만 6억종에 달하는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은 회원수만 1억명을 넘어선다. 동영상과 관련한 시장 지배력 면에서는 글로벌 업체인 유튜브를 따를 곳이 없다. 다양한 콘텐츠로 폭발적인 고객 층을 흡수하면서다. 월간 로그인 이용자 수 18억명을 돌파한 지도 꽤 됐다.

"앞으로의 세상은 플랫폼 세상이 될 겁니다. 아직은 상품과 영상까지 왔지만 펀드도 이제 플랫폼의 세상이 올 겁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그 동인으로 작동하는 것이 바람이죠."

8년을 기다렸고 이미 다양한 변수 대입은 마친 뒤여서 자신감도 높다고 했다. "패키지 여행이 개성 없는 천편일률적 관광코스라는 이유로 모든 세대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변화에 발맞춰 자유로운 여행콘텐츠가 늘고 있어요. 펀드도 마찬가집니다. 내 이름이 달린 펀드, 예컨대 펀드 직구가 가능하고, 펀드명까지 스스로 짓게 할 방법은 없을지 상상을 오래 전부터 했어요. 개개인의 가치가 담긴 펀드로 세상의 변화를 즐기는 거죠."

강 회장은 2012년 이런 고민을 담긴 특허를 출원했다. 그리고 2014년 비즈니스모델명 '디지털환경 속 자산운용관리 시스템' 특허권 취득을 통해 개념적으로만 존재하던 것을 펀드 플랫폼 탱고로 선보이게 된 것이다.

`가치투자 대가` 강방천 회장 "펀드도 구독 시대"
차현정기자 hj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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