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15종 출시"… 5년연속 수입차 1위 `시동`

벤츠코리아, 올 사업계획 공개
작년 역대 판매기록 선두 수성
"공격적 라인업·고객만족 강화
사랑 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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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15종 출시"… 5년연속 수입차 1위 `시동`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구 EQ 퓨처 전시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슬기기자 9904sul@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새해 벽두부터 신차 15종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5년 연속 국내 수입차 시장 선두 지키기에 시동을 걸었다. 작년까지 4년 연속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를 차지한 만큼 실적을 자평하는 분위기지만, 작년 비슷한 시기에 밝혔던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 계획 달성은 실패해 2% 부족했다.

벤츠코리아는 1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EQ 퓨처(Futuer) 전시관에서 작년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전략을 담은 2020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올해 공격적인 제품 라인업을 미리 준비해 왔고 고객 서비스 등 고객만족도 부문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선두주자 포지션을 유지하고 싶지만 그걸 원하는 데에 그치는 게 아니라 고객이 브랜드를 사랑할 수 있게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은 그야말로 '벤츠 천하'였다. 벤츠코리아는 작년 전년보다 10.4% 늘어난 7만8133대의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4년 연속 역대 판매량을 경신한 것으로,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게 됐다. 작년 국내 수입차 시장은 6.1% 쪼그라들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호실적으로 평가된다.

계획대로 풀리지 않는 부문도 있었다. 애초 벤츠코리아는 작년 초 기자간담회에서 전시장을 60곳, 서비스센터 70곳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밝힌 전시장 수는 58곳, 서비스센터는 68곳이었다. "고객과의 약속을 모두 다 지켰다"는 실라키스 사장의 발언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딜러사와 협의 과정에서 2곳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며 "올해 서비스센터 9곳을 더해 모두 77곳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장보다 서비스센터 확충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에 전시망을 상당수 갖춘 만큼 판매보다는 사후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벤츠코리아는 올해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신차 9종, 부분변경 모델 6종 등 15종의 차량을 투입해 5년 연속 수입차 1위를 노린다. A클래스 세단과 뉴 CLA 신차를 출시하고 E클래스에선 쿠페, 카브리올레 등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LA, GLB, GLC 등 새 모델도 투입한다.

질적 성장을 위해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을 위해 국내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2016년부터 모기업인 독일 다임러그룹은 스타트업 협업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으로 스타트업 발굴, 협력을 위한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세계 7번째로 한국에서 도입하는 등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대한민국의 유니콘을 발굴하고 독일 슈르트가르트 등 글로벌 아우토반에 보내 글로벌화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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