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신 기계로”…RPA 확대하는 카드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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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 바람이 거세다. RPA란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단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말한다. 특히 카드업계는 다가올 업황 악화에 대비해 RPA 업무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비씨·롯데·우리·하나카드 등 전체 8개 전업카드사는 주요 업무 영역에 RPA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PA 도입은 대형사들이 물꼬를 텄다. 삼성카드는 지난 2017년 5월 업계 최초로 RPA를 도입해 지난해 12월말 기준 총 47개 업무영역를 적용했다.

같은 해 11월 신한카드도 RPA를 도입해 현재 56개에 이르는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로봇이 한 달에 4200시간, 연간 5만400시간 사람 근무량을 대신한다.

KB국민카드는 2018년부터 RPA프로젝트를 시작해 현재 약 90여개 업무에 RPA를 적용·운영 중이다. △가맹점 지급예상대금 확인 △실적 정리 △매출전표 매입 업무 △채권 서류 관리 및 운영 등 사무 업무뿐만 아니라 최신 트렌드 및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보수집 업무까지 그 영역을 확대했다. KB국민카드 측에 따르면 이를 통해 연간 근무량 약 3만시간이 절감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RPA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업무 효율화'에 있다. 사람이 직접 수치를 반복적으로 입력·관리했던 작업들을 기계화하면 낭비되던 직원들의 노동력을 다른 업무에 사용 가능하다. 또 반복 작업에 따른 오류 발생 확률도 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해 카드사 실적이 전반적으로 선방했지만 주 52시간,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에 따른 정책에 대비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한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RPA가 훌륭한 대안이다. 향후 영업점 및 센터의 프로세스에 대한 주요 업무까지도 RPA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사람 대신 기계로”…RPA 확대하는 카드업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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