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원더키디’는 편의점부터…사람·계산대 없는 ‘미래 점포’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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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 아무도 없는 편의점 앞. 스마트폰의 QR코드를 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물건을 골라들면 스마트 카메라와 센서가 어떤 물건을 집었는지 인식한다. 원하는 물건을 다 집어들었다면 밖으로 나가도 무방하다. AI가 자동으로 카드에서 돈을 인출하기 때문이다. 계산대에서 줄을 설 필요도, 일일이 바코드를 인식할 필요도 없다. '2020 원더키디'의 시대, 편의점만큼은 '미래 도시'를 말하기 부족함이 없다.

GS25가 14일 서울 을지로 BC카드 본사에 미래형 편의점 GS25 을지스마트점을 선보였다.

GS25는 지난 2018년에도 무인형 편의점을 선보인 바 있지만 손님이 직접 계산대에서 스마트 스캐너를 이용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을지스마트점은 계산대까지 사라진 '진짜' 무인 편의점이다.

미래형GS25에서는 QR코드를 통한 개인식별·고객 행동 딥러닝 스마트 카메라·재고 파악을 위한 무게 감지 센서·영상 인식 스피커를 통한 고객 인사·AI가 활용된 결제 등 미래형 디지털 유통 기술이 망라됐다.

고객이 점포에 들어가면 34대의 딥러닝 스마트 카메라가 고객의 동선을 체크하고 300여개의 무게 감지 센서는 고객이 어떤 물건을 고르는지 감지한다. 물건을 고르고 매장을 빠져나오면 AI기술이 적용된 결제 시스템이 자동으로 결제 후 모바일 영수증을 제공한다.

다만 아직까지는 테스트 매장 형태로, BC카드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다. GS25는 테스트를 거친 후 일반 매장에도 미래형 편의점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점업계는 늘 '무인 편의점'을 꿈꿔 왔다. 24시간 365일 열려 있는 업종의 특성과 1인 사업장·최저임금 등과 밀접한 인력 구조 때문이다. 이에 '편의점 왕국' 일본에서는 일찌감치 자판기형 편의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무인화'를 시도해 왔다.

국내에서도 주요 편의점들이 '무인 편의점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2017년 업계 최초의 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선보였다. 제품을 고른 후 계산대 위에 올려놓으면 스마트 스캐너가 스캔 후 결제를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GS25도 이듬해 9월 비슷한 형식의 무인 편의점을 오픈했다. 지난해에는 이마트24가 계산대까지 사라진 '아마존 고' 방식의 무인 편의점을 최초로 공개, 본격적인 무인 편의점 시대를 열었다. CU 역시 무인 편의점을 테스트하는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무인화는 편의점업계뿐만 아니라 모든 유통업계의 과제"라며 "무인화를 인력 감축이 아닌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인력 집중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2020 원더키디’는 편의점부터…사람·계산대 없는 ‘미래 점포’ 시대 열렸다
편의점업계가 미래형 무인 편의점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GS25의 미래형 편의점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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