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정호근을 비롯해, 권일용, 이연수, 장동민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천태만상 인간세상'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정호근이 출연진들이 동의하면 신년운세를 봐줄 수 있다고 이야기를 꺼내자, 장동민은 자신의 운세를 봐달라며 번쩍 손을 들었다.
정호근은 "겉으로는 굉장히 강한 척하는 사람인데 속은 여리다. 일이 잘 안 풀릴 때마다 항상 혼자서 고민하고 갈등하고 아파하고 후회한다. 그런 인간미가 있으니까 올해가 굉장히 바쁘다. 아마 지방 쪽으로 많이 돌아다니게 될 거다. 열심히 노력하면 후년에 아니면 2년 후에 메인 프로를 맡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정호근의 이야기를 들은 장동민이 "또 후년이야!"라며 속상해하자, 김수용은 "난 30년을 참았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정호근은 2020년 가장 운이 좋은 사람으로는 김구라를 꼽았다. 정호근은 "워낙 강성한 운을 10년동안 갖고 있었다. 태풍과도 같은 운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태풍은 흔적을 남긴다. 2020년부터는 그 흔적을 남겨야 하는 시기다. 흔들리지 않으려면 4개월 동안 절대로 하고 싶은 말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구라는 긍정적인 신년운세 결과를 듣고 정호근의 주머니에 복채를 슬쩍 넣어줬다.
임소연기자 a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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