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는 '인생은 뷰티풀 위기는 개뿔'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오정연을 비롯해 허지웅, 황치열, 김형준, 백청강이 출연해 인생사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특히 오정연의 과거사 고백은 출연진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오정연은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보면서 2017년에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람 관계 때문에 상처도 받았고, 엄청난 충격을 혼자 받아서 마음이 아팠다. 그게 극복이 안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힘들 땐 사람도 만나고 위안도 받아야 하는데 말을 못할 상황이라 혼자 땅굴을 파고 들어간 것 같다"며 "부정적인 생각만 들었고, '나는 실패자다'라는 생각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또 오정연은 "삶을 사는 이유를 잃어버려서 세상을 뜰 생각만 했다. 지인들과 연락도 다 끊었고 방 안 침대에만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정연은 2018년 10월부터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는 거의 조증 수준으로 살고 있다"면서 활짝 웃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