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1990년대 소녀들의 우상이었던 모델 겸 배우 김승현과 그의 절친인 가수 겸 배우 최창민(現 최제우)이 등장했다.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승현은 내년 결혼 소식을 알린 예비 신랑이기도 하다. 그는 "최창민과 절친한 사이인데 한 가지 그 친구가 맘에 안 드는 점이 있다"며 "명리학에 빠져 있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최창민은 "우연한 기회에 명리학을 접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하루 18시간씩 공부했던 것 같다"며 각종 자격증을 보여줬다. 그리고선 "김승현이 왜 눈맞춤을 신청했는지는 정말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마주 앉은 최창민에게 "명리학을 그만둬라"라고 말한 뒤 눈맞춤을 시작했다. 그러고는 곧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닦았다. 이를 지켜보던 MC 강호동, 이상민, 하하는 "진짜 우정의 눈물"이라며 놀라워했다.
김승현은 "네가 명리학에 빠져 연예 활동에서 좋은 기회들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을 꺼냈지만 최창민은 "활동도 중요하지만 명리학도 중요하다. 정작 내가 왜 명리학을 공부하게 됐는지에 대해선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잖아"고 답했다. 그러면서 "2021년까지는 내 활동력이 많지 않아서 기다려야 한다"고 '명리학적 해석'을 내놓았다.
그러자 김승현은 "기다린다고 일이 들어오지 않는다. 나에게 연예계 발판을 마련해 준 너는 정말 잘 돼야 한다"고 진심을 담아 충고했다. 그러나 최창민은 "만약 내가 공부한 게 명리학이 아니라 다른 거였다면, 네가 오해와 편견을 갖고 그만두란 얘기를 했었을까? 내가 결혼 날짜도 잡아줬잖아"라고 반박했다.
결국 '선택의 문'이 내려왔고 김승현은 "너의 의견을 존중하고 믿어줄게"라고 최창민 쪽으로 건너가 '해피엔딩'을 맞았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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