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구속" vs "영장 기각"… 법원 앞 난장판

영장심사 법원 앞 찬반 집회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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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구속" vs "영장 기각"… 법원 앞 난장판
조국 향한 두 목소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 앞에서 조 전 장관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와 구속 기각을 촉구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여부를 놓고 또 여론이 둘로 쪼개졌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청와대 감찰을 무마한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열린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 정문 앞에서는 조 전 장관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와 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이들은 서로에게 구호를 외치고 욕설을 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반 조국 집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동부지검 정문 왼편에서 열렸다. 자유의 바람, 자유대한호국단 등 조 전 장관 반대 단체 회원 10명가량은 '이미지로 먹고 살던 조국, 그의 추악한 민낯이 공개됩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조국 구속"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동부지법의 구속적부심 판결은 대한민국 법이 과연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 전 장관에 대해 정권 최고 실세로서 민정수석의 직위를 남용했다고 주장했다.친 조국 집회는 오전 10시부터 동부지검 정문 오른편에서 열렸다. 조국 지지 단체인 '함께 조국수호 검찰개혁' 회원 40여명은 '법원은 조국 전 장관의 영장을 기각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윤석열은 사퇴하라", "정치검찰 물러나라", "검찰개혁 조국수호" 등 구호를 외쳤다.

회원들은 '억지수사 중단하라', '구속영장 기각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조국은 언제나 자랑스런 내 조국이다'라고 쓴 손팻말을 든 시민도 있었다.

이들은 이번 영장 청구에 대해 "검찰이 법리적 해석에 따라 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원은 법에 의거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법을 수호하는 최종 기관이자 보루로서 역할에 맞게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양 집회 참가자들은 서로를 향해 욕설이나 비난을 하거나 상대방에게 자신들의 구호를 외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은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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