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제공
내년부터 뿌리기업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가 한층 강화된다.
특허청은 '2020년 국제 지재권 분쟁 대응전략 지원사업'에 핵심 뿌리기술을 보유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뿌리기술 전문기업'을 우대,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 등 제조 공정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6대 업종을 일컫는다.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기반 산업이자, 반도체나 미래차 등 신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분야로, 날이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허청은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IP(지식재산) 분쟁 대응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국제 지재권 분쟁 대응전략 지원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내년부터 뿌리기술 전문기업이 사업에 참여할 경우 선정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고, 기업이 요청하면 업종별 전문가가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 IP보호 진단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 매년 주기적으로 지재권 인식 제고와 IP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제공한다. 산업부와 협업을 강화해 뿌리기술 전문기업의 지재권 교육 및 진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뿌리기술 전문기업은 여전히 해외 특허출원에 소극적이고, 지재권 전담 조직과 인력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지재권 보호에 취약한 상황"이라며 "뿌리산업에 대한 IP보호 강화가 우리 수출기업의 지재권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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