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보니하니` 최영수·박동근 논란에 결국 방송 잠정 중단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EBS `보니하니` 최영수·박동근 논란에 결국 방송 잠정 중단
박동근 채연 (사진=보니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 출연진 개그맨 최영수와 박동근이 각각 폭행이 의심되는 영상과 성희롱적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EBS 측은 방송에서 두 사람의 출연을 정지시킨데 이어,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할 것임을 밝혔다.

EBS는 12일 입장을 내고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고 출연자가 미성년자임을 고려해 출연자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BS 김명중 사장은 이날 오전 간부들을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번 논란에 대해 엄중히 질책하고 철저한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인 유아어린이특임국장과 유아어린이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프로그램 제작진을 전면 교체했다.

EBS의 결정은 보니하니 사태와 관련해 같은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막고, 출연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EBS `보니하니` 최영수·박동근 논란에 결국 방송 잠정 중단
(사진=유튜브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채널')

앞서 지난 10일 '보니하니'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해당 영상은 '당당맨' 최영수가 '하니' 채연의 팔을 거세게 뿌리친 뒤 때리는 듯한 행동을 취하는 모습으로 문제가 됐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 됐고, 일부 누리꾼들은 최영수가 채연을 폭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보니하니'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했다. 제작진 측은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출연자 간에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 생방송 현장에서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 일부 매체에서 언급한 폭력이나 접촉이 있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이는 출연자와 현장스태프 모두 확인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일 생방송을 진행하며 출연자들끼리 허물없이 지내다보니 어제는 심한 장난으로 이어졌다"며 "이 과정에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고 이는 분명한 잘못이다.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10일 방송을 통해 공개된 영상 외에도, 출연진 박동수가 채연에게 '리스테린 소독한 X'이라는 성희롱성 발언과 욕설을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기 때문.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된 영상에는 박동수가 채연에게 "너는 리스테린 소독한 X"이라고 말했고, 채연이 되묻자 "독한X"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EBS `보니하니` 최영수·박동근 논란에 결국 방송 잠정 중단
(사진=EBS '보니하니' 공식 홈페이지)

출연진들을 둘러싼 연이은 논란에 시청자들은 '보니하니' 시청자 게시판에 거센 항의글을 남겼다. 결국 EBS는 11일 홈페이지에 다시 사과 입장문을 발표했다.

EBS는 "인기 프로그램인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최근 유튜브 인터넷 방송에서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이 가감 없이 방송돼 주요 시청자인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심한 불쾌감과 상처를 드렸다. EBS는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최영수와 박동근을 '보니하니'에서 출연 정지시킬 것을 알렸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