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충 211km 주행… 4000만원대
적재중량 감지해 주행거리 안내
적재중량 감지해 주행거리 안내
현대자동차가 첫 상용 전기차 포터II 일렉트릭을 출시했다. 앞서 본지는 현대차가 내년 3월 중으로 잡아놨던 포터II 일렉트릭 생산을 올해 연말로 앞당겼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초부터 지급하는 전기차 보조금 특성을 고려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11일 브랜드 최초 친환경 소형 트럭 포터II 일렉트릭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포터II 일렉트릭은 완충 시 211㎞를 주행할 수 있으며, 기존 차량과 비교해 연간 연료비를 절반 수준으로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취득세 140만원, 공채 250만원 한도 감면 등 등록 단계 세제혜택과 정부 보조금 1800만원에 지자체별 보조금 등 화물 전기차 보조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초장축 슈퍼캡 기준 차량 가격은 △스마트 스페셜 4060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4274만원이다.
현대차는 포터II 일렉트릭에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행 가능 거리를 안내하는 기술과 안전사양을 대폭 적용했다. 상용 전기차는 적재 중량에 따른 하중의 변화가 승용차보다 커 주행 가능 거리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를 정밀하게 예측해 충전시기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게 필수다. 적재량이 많을 경우 주행 가능 거리를 줄여서 운전자에게 안내함으로써 목적지까지 주행 거리 걱정 없이 충분한 배터리 충전량을 확보하도록 유도한다. 이밖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의 안전사양을 모든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포터II 일렉트릭은 사용자 중심의 안전, 편의, 경제성을 두루 갖췄을 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사회적 이슈에도 부합하는 친환경 차량"이며 "다양한 장점을 지닌 국내 대표 전기 트럭으로 소형 트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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