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실감음악 시대… 360도 VR로 즐기는 K팝 콘서트

마마무와 협업 'VP앨범' 예판
히트곡 1인칭시점 생생한 감상
3D-8K 기술 접목 5배 더 선명
2021년 구독형 서비스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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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실감음악 시대… 360도 VR로 즐기는 K팝 콘서트
10일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조훈 지니뮤직 대표이사(왼쪽부터), 마마무의 문별, 솔라, 신의현 알파서클 대표가 지니뮤직의 가상형 실감음악 서비스 '버추얼 플레이'(VP)를 선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니뮤직 '버추얼 플레이' 공개

가상현실기기(HMD)를 착용하자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마마무가 눈 앞에 나타났다. 기기의 오른쪽을 두번 치니 순식간에 마마무의 모습이 손에 닿을 듯 가까워졌다. 기존 VR(가상현실) 콘텐츠 보다 선명한 모습이었다. 360도 3D-8K VR 기술로 마마무의 무대를 구현해 기존 VR보다 해상도가 약 5배나 높다.

지니뮤직은 10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신규 실감형 음악 콘텐츠 '버추얼 플레이(VP)'를 공개하고, 가수 마마무와 제작한 VP 앨범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버추얼 플레이는 지니뮤직이 VR을 비롯해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ICT(정보통신기술)와 음악 콘텐츠를 융합해 제작한 가상형 실감음악 서비스다.

이날 공개한 마마무의 VP 앨범에는 '너나 해', '고고베베', '우리끼리' '데칼코마니', '생각보단 괜찮아' 등 히트곡을 1인칭 시점에서 감상할 수 있는 콘서트 콘텐츠로 수록됐다. 이 앨범은 애플리케이션(앱) 형태의 실감음악 콘텐츠와 HMD, 저장용 SD카드, 아티스트 포토북으로 구성됐으며, 5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HMD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기기를 착용한 부위에 불편함이 느껴졌다. 콘텐츠 시청시 느껴지는 어지러움도 기존 VR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해상도가 높다는 설명에 부합하게 다른 VR 콘텐츠에 비해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었지만, 5배의 차이가 체감되지는 않았다. 이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VP 앨범이 출시된다면 5만5000원의 값을 주고 구매할 만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지니뮤직도 VP 앨범의 주요 타깃 소비자로 가수의 팬덤을 지목했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음악산업백서에 따르면 국내 인구의 13.6%가 아티스트 관련 상품(MD)을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팬들의 18.3%는 아티스트를 보다 가깝게 느끼기 위해 음악과 영상을 함께 소비하는데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니뮤직은 마마무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다른 가수들과 논의해 콘텐츠를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VP 기술을 활용한 콘서트 생중계 서비스를 론칭하고, 오는 2021년에는 VP를 구독형 서비스로도 확장한다. 케이팝의 영향력이 커져가고 있고 해외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도 있는 만큼, 콘텐츠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실제 해외 기획사 측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적도 있다"며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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