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주관하는 정보처리 국가기술자격 발전방안 토론회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보처리 분야 국가기술 자격의 신호기능이 저하되고 산업현장에서의 활용성이 낮다는 산업계의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학계 및 산업계, 개발 실무자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조정윤 국제고용개발원 이사장의 '국가기술자격 발전방안' 기조 발제에 이어 국가기술자격 개선방안에 대한 전문가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조 이사장은 기조 발제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하여 기존 국가기술자격 종목의 보완을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가기술자격의 현장성 및 전문성을 강화하고 무엇보다 국제 통용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지인 건국대 교수는 "일본, 중국 등 해외는 기술자격과 기업의 인사제도가 연계되어 있어 자격의 활용성이 높다"고 전하며 학생과 구직자의 수요 뿐 아니라 인증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을 유연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우기 한국정보통신기술사회 회장은 "기술간 융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산업환경에 국가기술자격제도가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재 여러곳으로 분산돼 있는 정보통신 분야 국가기술자격 관리·운영의 일원화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세형 시앤피 컨설팅 대표는 "무엇보다 노동시장의 변화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시장 수요 변화에 기반하여 제도가 수립돼야 시장에서 요구하는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고 더불어 현장 활용성도 제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진 자유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에는 시장과 기술이 급변하고 섹터간 융복합화가 심화되는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현행 국가기술자격제도 개선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조정윤 이사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정보처리 종목 국가기술자격제도가 융복합 시대 국가기술자격제도의 역할과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나아가 국가기술자격제도의 현장성과 활용성을 제고할 수 있는 실질적 개선안들이 발굴돼 값진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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