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오픈소스 전환 지원"… MS 저격한 아마존

윈도·SQL서버 폐쇄성 등 지적
IT 플랫폼 변화 집중 공략 의지
염동훈 총괄 "파트너들과 긴밀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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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오픈소스 전환 지원"… MS 저격한 아마존
염동훈 AWS 글로벌 채널·파트너 총괄


아마존이 클라우드 시장 경쟁자이면서 강력한 윈도 생태계를 가진 마이크로소프트(MS)에 사실상 선전포고를 하고 나섰다. MS 윈도와 SQL서버의 폐쇄성과 높은 가격을 지적하면서, 클라우드를 통해 리눅스와 오픈소스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로의 전환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윈도7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과 기관이 IT 플랫폼 변화를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염동훈(사진) AWS(아마존웹서비스) 글로벌 채널·파트너 총괄은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리인벤트 2019'에서 "윈도는 갈수록 비싸지고 고객 친화적이지 않다"면서 "많은 기업이 윈도를 벗어나 오픈소스 OS로의 전환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많은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도와 기존 자체 시스템(온프레미스)에서 운영하던 윈도 워크로드를 AWS 클라우드로 옮기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AWS코리아 대표를 지낸 염동훈 총괄은 미국 본사에 몸담으면서 전체 채널·파트너 정책을 책임지고 있다. AWS가 최근 대기업·금융기관·정부 대상 사업을 확장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펼치면서 파트너 정책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염 총괄은 본사에서 앤디 재시 CEO에 비즈니스 전략을 조언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염 총괄은 "내년에 윈도 현대화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객들이 상업적 SW에 의존하지 않도록 파트너들과 협력해 윈도의 리눅스 전환, SQL 서버의 오픈소스 DB 이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앤디 재시 CEO도 이번 행사에서 MS의 폐쇄성과 높은 라이선스를 지적한 바 있다. MS가 윈도의 라이선싱 조건을 바꿔 고객을 묶어두려 하고, 가격도 비싸게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OS 독점을 싫어하고, 수년간 윈도에서 리눅스로의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 결과 리눅스가 윈도보다 4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시 CEO는 혁신을 하려면 가져갈 것과 두고 갈 것을 잘 결정해야 한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최신 트렌드를 읽고 IT 플랫폼을 원점에서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염 총괄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담은 '아웃포스트'와, 5G 엣지 플랫폼인 '웨이브렝스' 관련 협업 생태계 구축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AWS는 리인벤트에서 두 제품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첫 공급지역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예상된다.

염 총괄은 "AWS 클라우드와 연동되는 스토리지인 '스노우볼' 출시 과정에서 한국의 규제와 세금 이슈를 경험했다"면서 "그 경험이 아웃포스트 출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최대한 빨리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기업의 아웃포스트 베타테스트 수요가 많은 만큼 SI 등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업해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AWS는 기업들의 아웃포스트 채택을 지원하기 위해 40개 이상 파트너와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웨이브렝스와 관련해서는 통신사와 구체적인 협업 모델을 논의하는 단계다. 염 총괄은 "SK텔레콤, 버라이즌 등과 상세한 협업 체계와 성과를 나누는 방식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신사는 물리적 공간을 제공하고, 우리는 하드웨어와 SW를 맡아 AWS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게 된다"면서 "일종의 공동 투자"라고 밝혔다.

그는 "웨이브렝스가 상당히 흥미롭고 새로운 시도"라면서 "통신사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과정에서 우리와의 협력을 원하는 만큼 윈윈 게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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