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 복귀한 황교안, 강경 투쟁 예고…"승리의 그날까지 싸워 대한민국 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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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그날까지 싸워서 반드시 대한민국을 살려내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중단 4일 만인 2일 한층 결연하고 단호한 태도로 당무에 복귀했다. 황 대표는 이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과 관련해 강경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선포하는 한편 당내 혁신과 보수 통합 의지를 다졌다.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국의 일념으로 다시 시작한다"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식을 막고 패스트트랙 악법 저지를 위해서 결연한 각오로 시작한 단식이었다. 삭풍 가운데에서도 많은 국민들이 찾아주시고 함께 해주신 것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단식을 시작할 당시 목표 세 가지 중 지소미아는 연장됐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에 대한 여권의 밀어붙이기는 아직 진행 중이고, 제가 단식을 하고 있는 동안 문재인 정권의 본질과 정체를 드러내는 '3대 문재인 청와대 게이트(유재수·황운하·우리들병원 사건)'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 땅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 정치를 정상화하기 위해서 양대 악법들은 반드시 막아내고, 3대 문재인 청와대 게이트의 실상을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소미아 조건부 연기 결정을 단식의 성과로 치켜세우는 동시에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와 3종 친문 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수용을 목표로 대여 압박을 계속해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황 대표는 단식 이후 지지부진했던 당 쇄신 및 보수 통합 문제에도 다시 드라이브를 걸었다. 황 대표는 "그동안 너무 태만했다고 반성했다"며 "과감한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세력들을 이겨내고 필요하다면 읍참마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측근일지라도 당 쇄신에 필요하다면 예외 없이 쳐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24명과 원외 11명 등 임명직 당직자 총 35명은 이날 일괄 사퇴를 선언하며 황 대표의 인적 쇄신 작업에 힘을 보탰다.

황 대표는 "이제 통합도 구체적인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며 "그동안 통합을 논의하면서 몇 가지 제안도 있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함께 성찰하면서 탄핵의 문제를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 '미래지향적이고 개혁적인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자', '보수중도의 자유민주세력이 함께 하는 새로운 통합을 이루어내자' 등으로 이는 저의 생각과 전혀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이끌었던 유승민 의원은 보수재건 3대 원칙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가자 △낡은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 등을 내세웠다. 황 대표의 발언은 유 의원이 제시한 3대 원칙에 화답한 것으로, 변혁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황 대표는 "단식 이전과 이후의 한국당은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며 "나라를 지키고 바로 세우기 위한 굳건한 의지를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당분간 청와대 앞에서 투쟁을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다. 황 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필요하면 당에도 가고 하겠지만, 당무를 여기(청와대 앞 투쟁 텐트)에서 보겠다"고 밝혔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당무 복귀한 황교안, 강경 투쟁 예고…"승리의 그날까지 싸워 대한민국 살리겠다"
단식투쟁을 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청와대 사랑채 투쟁천막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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