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은 덤’ 증권사 체크카드의 젊은 진화…고객 쟁탈전 `2R`

에이블카드 40만장 돌파 KB證 "최근 3년 20대 가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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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주요 증권사들이 저마다 자체적으로 만든 체크카드 기능 강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다양한 소비영역에 폭넓은 할인을 제공하는 등 20~30대 눈높이를 겨냥한 투자자 확보에 올인한 태세다. 카드 한 장 발급당 많게는 1만원씩 붙는 제작과 유통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시장 점유율 유지를 이유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2일 유안타증권은 주요 편의점은 물론 올리브영, 다이소 등 트렌디숍과 스타벅스, 커피빈 등 커피 전문점 등을 이용시 할인 혜택을 주는 '유안타Daily+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연회비는 없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이용금액의 5~20%(월 통합 최대 2만원 한도) 정도 할인이 적용된다.

회사는 지난 5년간 축적한 고객 이용패턴을 파악해 추가 서비스를 담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소리 마케팅팀 주임은 "소비지출이 많은 업종에 보다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출규모가 큰 병원업종, 젊은 고객들이 많이 찾는 트렌디샵 혜택을 강화한 신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2015년 첫 출시 당시부터 소비자의 다양한 소비패턴을 겨냥한 카드서비스를 구성해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서비스로 혜택을 돌려주자는 의도"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9월 말 첫 독자 개발 체크카드인 '더모아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CMA의 장점을 살렸다. 가맹점 할인과 캐시백 혜택을 더한 것도 특징이다. 전월 사용실적과 상관없이 국내 가맹점 어디에서나 사용한 금액의 0.3%를 최대 월 1만원까지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으며 젊은 층의 카드 사용 빈도가 높은 커피전문점 이용액의 경우에는 5~7% 캐시백이 월 1만원까지 추가로 제공된다.

KB증권의 'able 체크카드' 고객은 출시 6년 만에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카드는 지난 2014년 합병 이전 현대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출시한 독자브랜드 체크카드로 당시 출시 두 달 만에 10만좌를 돌파하는 등 시장의 돌풍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KB증권 관계자는 "CMA 기반의 상품이기 때문에 일반 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특히 통신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크카드 상품이 20대 인기가 높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 체크카드의 최근 3개년간 추이를 보면 타 연령대에 비해 20대 고객의 발급과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20대 고객들이 서비스 가입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신규고객 확보에 집중한 증권사의 체크카드 기능 강화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초저금리 속 수익률까지 덤으로 주는 매력이 부각되며 최근 젊은 층 고객들이 증권사 체크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속 증권사 체크카드와 같이 소득공제 혜택은 물론 투자와 연결된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보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젊은 층 고객의 관심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서비스 차별화가 중요해진 만큼 체크카드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공을 들이고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증권사가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허용해 왔다. 현재까지 금융당국에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을 등록한 증권사는 총 13곳에 달한다.

‘수익은 덤’ 증권사 체크카드의 젊은 진화…고객 쟁탈전 `2R`
차현정기자 hj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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