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선거법 상정하지 않으면 민식이법 먼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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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법안에 앞서 민식이법 등을 먼저 상정해 통과시킬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식이, 하준이, 태호, 유찬이, 해인이 어머님 아버님, 저희 모두 이 법안을 통과시키고 싶다"며 "국회의장은 사회를 거부하지 말고 아이들 부모님의 간곡한 호소에 응해달라"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식이법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겠다"며 "국회의장이 선거법을 직권상정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면 안건 순서를 변경하는 것에 동의한다. 민식이법을 먼저 통과시키고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에 맞서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고 있는 문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의장이 국회법에서 인정한 권한과 책무를 넘어서 본회의를 개의하고 있지 않은데, 이는 명분이 없다"며 "본 회의는 5분 1 의원 재석으로 개의하게 돼 있다. 안건을 상정하기 위해서도 5분의 1 의원이 재석하면 상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수많은 민생 법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불법적으로 막지말고 응답해 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안건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한국당은 의원 1인당 4시간씩 시간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필리버스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를 할 수 있다"며 "한국당 한 명 한 명의 발언이 독재 세력에 대한 울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나경원 "선거법 상정하지 않으면 민식이법 먼저 통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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