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삼성SDS, 1200억 `디브레인` 공공사업 수주

가격서 뒤진 점수 기술로 뒤집어
예산 시스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재정정보 통합·통계 자동화 작업
15년 전 사업 다시 맡아 의미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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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공공SI 프로젝트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기획재정부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사업에서 삼성SDS가 사업권을 수주했다.

조달청이 지난 29일 제안서와 가격을 종합 평가한 결과, 삼성SDS 컨소시엄이 총점에서 경쟁사인 LG CNS 컨소시엄에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SDS는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대우정보시스템과는 하도급 형태로 연합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LG CNS는 아이티센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삼성SDS는 평가 결과, LG CNS를 약 0.4789점 차이로 제쳤다.

특히 LG CNS보다 가격을 더 높게 써내 가격점수에서 약 0.2점 뒤졌지만, 기술평가에서 약 0.7점 앞서며 사업을 가져갔다. 1차 마감 결과, 제안서 작업에 불참하면서 경쟁사의 저가경쟁 우려를 제기했던 LG CNS는 가격점수에서 만점을 받고도 기술부문에서 격차를 좁히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평가위원 9명 중 5명이 삼성SDS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조달청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함에 따라 기술협상을 거쳐 다음달 중에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기재부는 계약 직후 사업에 착수해 2022년초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2007년 가동한 현 국가 예산회계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으로, 10여년 만에 다시 차세대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

디브레인 프로젝트는 기존에 수작업으로 하던 국가채무 등 재정통계 작업을 자동화하고, 중앙부처·지자체·교육기관 등으로 흩어져 있는 재정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구축이 핵심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시뮬레이션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

사업권을 수주한 삼성SDS 측은 "입찰 가격이 경쟁사보다 높았지만 데이터 분석, AI, 클라우드 등 기술력과 독자적인 개발 방법론 등 기술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면서 "파트너사와 협력해 차질없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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