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정치사상가로 20년간 명성… 정치입문 후 비서실장서 국무총리 발탁 [노재봉 前국무총리에게 고견을 듣는다]

노재봉 前국무총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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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고견을 듣는다
노재봉 前국무총리


노재봉 전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 들어 원로로서 발언의 강도를 높여왔다. 그의 '국민에게, 대한민국은 이미 죽었다!'라는 호소문은 자유민주 진영에 큰 울림으로 퍼졌다. 나폴레옹 압제에 대항해 독일국민의 자각을 촉구한 독일 철학자 피히테의 '독일 국민에게 고함'과 비유된다. 이 글에서 그는 절벽으로 내몰리는 자유민주 체제의 위태로움을 절절이 지적한다. 그는 외교안보, 경제, 교육 등 사회제도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전체주의가 드리우고 있다며 국민의 냉철한 자각과 자유를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

노 전 총리는 1988년 노태우 대통령 정치특보로 정치에 입문하기 전까지는 서울대에서 20여년간 정치사상가로서 명성을 떨친 학자였다. 정치입문 채 3년도 안 돼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어 국무총리가 됐다. 그래서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그를 후계자로 염두에 둔 것이 아니었나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3당 합당 후 탄생한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와 갈등을 빚고 탈당하면서 짧은 정치 역정을 마감했다.

이후 학계로 돌아온 노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이전까지는 조용히 후진들과 교우하며 지냈다. 사리에 맞지 않는 데에 대해서는 추상같은 사자후를 터뜨리는 성정으로 인해 그의 발언은 뇌우처럼 시원하지만, 다른 편에서는 '극우'라고 비난한다. 서울대 은사로부터 받은 호 '혜사'(蕙史)는 언제나 생각이 신선하고 역사에 죄짓지 말자는 좌우명으로 여기고 있다.

△1936년 경남 창원(마산) △1957년 서울대 정치외교학 학사, 1967년 뉴욕대 대학원 정치외교학 박사 △1967~1988년 서울대 사회과학대 정치외교학 교수 △1980년 정치사상연구회 회장 △1987년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 소장 △1987년 한국학술협의회 회장 △1988년 노태우대통령 정치특보 △1990년 대통령 비서실장 △1991년 대한민국 제22대 국무총리 △1992~1995년 제14대 국회의원 △1997년 명지대 석좌교수 △2002년 9월 서울디지털대 총장 △현재 대한민국 수호 비상국민회의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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