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앵커는 27일 서울 여의도 KBS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앵커 기자간담회에서 KBS '뉴스9' 앵커로 발탁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발탁 소식을 듣고) 나 자신도 KBS의 과감한 선택에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없는 와중에 곱씹어보니 그만큼 절실했고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하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이소정 앵커는 "앵커 하나 바뀐다고 뉴스가 다 바뀌진 않는다. 저희도 잘 안다. 그래도 이런 과감한 선택 자체가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뉴스가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것은 힘들 것"이라면서도 "시청자들에 친근하게 다가가고 대화할 수 있는 앵커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앵커는 이틀 전 진행된 첫 방송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주변에서 다들 걱정해주셨는데 사실 떨 정신도 없었다. 친절하게 뉴스를 하고 싶단 생각에 기존의 딱딱한 앵커 문구를 구어체로 바꾸다 보니 그날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며 "7세 아들이 '똑똑해 보여서 괜찮았다'고 말해줘서 만족한다"고 웃었다.
한편, KBS는 지난 25일부터 주요 뉴스의 진행자에 변화를 줬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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