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나이 지점 이후 4년만에 개설
북부지역 관할… 대만 등도 검토
북부지역 관할… 대만 등도 검토
KEB하나은행이 인도 금융시장의 진출을 가속화한다.
KEB하나은행은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구루그람 시에 '구루그람 지점'을 개설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첸나이 지점 이후 KEB하나은행이 두 번째로 인도에 개설한 지점이다. KEB하나은행 측은 "구루그람지점은 인도 북부지역 영업을, 첸나이지점은 남부지역 영업을 각각 관할하게 된다"고 밝혔다.
구루그람시는 수도 델리와 인접한 위성도시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 생산 공장이 있는 노이다시와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구루그람 지점은 인도 수도권에 진출한 120여 개의 한국계 기업은 물론 인도 현지의 유망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 금융지원을 목표로 개설됐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2일 개점식에서 인도 2위 은행인 ICIC(Industrial Credit and Investment Corporation of India) 뱅크(은행)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지 우량업체에 대한 글로벌 금융지원의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 KEB하나은행 측의 설명이다.
이날 개점식에는 권호상 KEB하나은행 유럽중동지역대표를 비롯해 신봉길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 란주씩티아 ICIC은행 대표, 박의돈 재인도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권호상 KEB하나은행 유럽중동영업본부 지역대표는 개점식에서 "내년 초에는 인도 금융의 중심지인 뭄바이, IT거점인 뱅갈루루에도 신규 진출을 본격 타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국내 금융권이 아직 진출하지 못한 대만과 모로코 등에도 신규 진출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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