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정부와 범여권이 밀어붙이는 폭거에 항거하기 위해 제가 여러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단식이라는 현실이 서글프다"면서도 "누군가는 저의 단식을 폄훼하고 저의 생각을 채찍질하지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로 우리에게 닥칠 미래는 무엇이냐, 한미동맹은 절벽끝에 서 있다"며 "공수처법, 선거법이 통과되면 자유민주주의는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저들의 폭력에 죽음을 각오하고 맞서야 한다. 국민의 명령이고, 우리가 정치하는 동기"라며 "혁신도 통합도 믿어달라. 모두 제가 책임지고 해내겠다"고 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0일 △지소미아 파기 결정 철회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포기 △연동형비례대표제 철회 등을 촉구하면서 단식을 전격 결정, 이날 3일차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황 대표가 강도 높은 대여공세로 당 안팎의 잡음을 잠재우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