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상권 살려내자] "365일 맥주축제·상설 무대공연 만들고 시티투어 다시 진행할 것"

인근 대학 동아리와 연계 콘텐츠 생성
불분명한 입구 등 대대적 재점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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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상권 살려내자] "365일 맥주축제·상설 무대공연 만들고 시티투어 다시 진행할 것"


임정국 대구광역시 동구청 담당관

"대구 닭똥집 인근 경북대와 영진전문대 학생들의 돌아선 발길을 되돌리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일 년 중 특정 기간에 운영해 온 맥주 축제를 365일 상시축제로 바꾸고, 닭똥집 골목 중앙에는 대학생들이 버스킹할 수 있는 무대 공연을 만들려고 합니다. 젊은 친구들의 떠나간 발 길이 돌아오기 시작한다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찾았던 옛 닭똥집 골목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임정국 대구광역시 동구청 담당관(사진)은 이달 1일 대구 동구 신암동에 위치한 한 닭똥집 음식점에서 진행된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포부를 드러냈다. 앞서 대구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은 지난 4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골목경제 융·복합 상권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대구 동구 신암1동 주변의 골목 특성과 지역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주민과 상인이 주도하는 지역 공동체적 사업방식을 통해 지속가능한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동구청이 내놓은 해법은 '인근 대학가'의 청년층을 불러 모으자는 것이다. 임 담당관은 "닭똥집 골목의 가장 큰 특징은 인근 두 대학이 인접해 있다"는 것이라면서 "청년세대들이 닭똥집 골목을 찾고, 여기서 사 먹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다보면 기성세대들은 궁금해서라도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내세운 것이 '365일 치맥축제'를 열자는 것이다. 임 담당관은 "이전에는 일 년에 3~4일 치맥축제를 열었지만, 이런 식의 단발적인 것이 아니라 닭똥집을 사먹으면 맥주가 항시 할인되는 등의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동구청은 닭똥집 골목 중앙에 버스킹 무대를 만들 계획이다. 임 담당관은 "닭똥집 골목 중앙에 버스킹 할 수 있는 상설 무대를 만들고, 인근 대학교의 음악 및 연극 동아리와 연계한 문화 콘텐츠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음악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대학 선후배 학생들도 같이 올 가능성도 높고, SNS(소셜미디어) 등으로 전파가 많이 된다면 대구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 유치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닭똥집 골목 근처에 있는 유휴점포 등을 청년몰로 바꿔 예비청년 상인들도 모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광객 유치를 통한 상권 살리기에도 나선다.

임 담당관은 "지난해 운영했던 시티투어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대구시티투어 과정에서 닭똥집 골목에 관광객들이 내려 소비하고 사진을 찍어 SNS 등에 올리면 더 많은 파급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닭똥집 골목의 불분명한 입구 문제라든가, 인근 인프라 등에 있어서 대대적으로 재점검하려는 계획이 있다"면서 "이를 통해서 이전의 경대생들 등의 젊은이들이 시끌벅적하게 찾았던 닭똥집 골목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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