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밥솥 매출 작년比 30% 껑충
위니아 드럼세탁기 2.6만대 팔려
위니아 드럼세탁기 2.6만대 팔려
쿠쿠와 위니아대우 등 중견생활가전 업체들이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11월11일)'에서 높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소비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전략적 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매출이 급상승했다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전자의 중국 법인 청도 복고전자는 광군제 행사기간 중국 양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동닷컴과 알리바바의 티몰 등 중국 내 주요 인터넷몰에서 전기압력밥솥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이상 증가했다.
티몰에서 진행하는 프로모션은 과거 일정 수준의 매출실적이 있는 우수 업체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쿠쿠는 지난해 광군제 때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주력 제품 중심으로 참여했다.
특히 티몰 내 쿠쿠전자 기함점의 경우 모델 황홍을 내세워 주력 판매상품인 IH전기압력밥솥 'CRP-HWS101FH' 생방송 판매에 나서며 하루 최고 매출 기록을 올리는 등 사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중국 시장에서 쿠쿠의 홍보와 판매를 겸하며 플래그쉽 스토어 역할을 하고 있는 기함점은 광군제 당일 새벽부터 이미 높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쿠쿠전자는 이번 광군제를 위해 3주 전부터 쇼핑몰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 특가로 밥솥을 판매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위니아대우도 이번 광군제 기간 동안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2만6000대 판매를 달성했다. 4초에 1대 이상이 판매된 셈이다. 이는 티몰, 징동닷컴, 수닝 등 쇼핑몰에서 한 달 판매량 5배에 버금가는 매출이다.
미니를 광군제 마케팅으로 최초 진행한 위니아대우는 2014년 1200대 판매를 시작으로 알리바바 플랫폼을 활용, IoT 기능을 채용한 중국향 제품 및 3.5kg 용량에 건조기능을 추가한 라인업을 확대, 누적 10만대를 돌파했다. 위니아대우는 복고풍 레트로 디자인을 적용한 '더 클래식' 전자레인지 등을 함께 선보이며 약 80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들 업체들은 사전 예약 판매와 온라인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한 것이 높은 판매고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한한령 해제에 따른 적극적인 프로모션 시행과 현지에서의 브랜드 명성이 더해져 전년 대비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위니아대우 관계자는 "현지 1인 가구와 온라인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한 것이 역대 최고 판매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전략 제품들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 고 밝혔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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