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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하나로 다 되는 오픈뱅킹… 간편결제 업계도 준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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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이후 일주일간 102만 가입
카카오페이 송금서비스 최우선
NHN페이코 계좌결제·송금 적용
앱 하나로 다 되는 오픈뱅킹… 간편결제 업계도 준비 분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모든 은행 계좌에서 출금·이체하는 '오픈뱅킹(Open Banking)'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한 은행 앱 화면 모습.

연합뉴스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오픈뱅킹 전면 시행을 앞두고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인터넷기업들도 준비 과정을 밟고 있다.

11일 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NHN페이코 등 인터넷 간편결제 업체들이 오픈뱅킹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30일 시중은행 10곳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오픈뱅킹은 하나의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 보유한 모든 은행계좌를 등록하고 해당 은행계좌를 통해 송금·결제 및 대출·자산관리·금융상품 구매 등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A은행의 앱에서 B은행 계좌를 등록해 조회 및 송금·출금 서비스가 가능하다.

오픈뱅킹 시범 실시 이후 일주일간 총 102만명이 서비스에 가입했으며, 183만개의 계좌가 등록됐다. 내달 18일 오픈뱅킹 전면 시행으로 시중은행, 인터넷전문은행, 핀테크업체 등으로 참여가 확대되면 이용자 수는 더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보안점검을 강화하며 정식 서비스 출범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보유한 인터넷기업들도 오픈뱅킹 출시 시점에 맞춰 준비에 한창이다. 다만 시행 시점에 모든 서비스에 오픈뱅킹이 적용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송금 서비스에 우선적으로 오픈뱅킹 인프라를 적용한다. 송금에서 가장 많은 트래픽이 발생하는만큼, 인프라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이후 오픈뱅킹 적용 서비스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후에는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순차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NHN페이코는 우선적으로 계좌결제와 송금 서비스에 오픈뱅킹을 적용하고,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해간다. 현재 18곳의 시중은행·인터넷전문은행과 출금한도, 보증한도 등에 대해 개별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금융당국으로부터 네이버페이의 오픈뱅킹 참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이들을 비롯해 핀테크기업 138개가 오픈뱅킹 참여를 신청했다.

그동안 핀테크업체들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별 은행과 모두 제휴를 맺어야했다. 제휴시에도 1건당 400~500원 가량의 높은 이용료가 부과돼 핀테크업체들의 비용부담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오픈뱅킹이 시행되면 금융서비스를 위해 개별은행들과 제휴를 맺지 않아도 되고, 수수료도 10분의 1(중소 업체들의 경우 2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져 핀테크업체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핀테크업체 한 관계자는 "오픈뱅킹의 정식 출범으로 핀테크업체들의 경쟁력도 향상될 것"이라며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가 시장에 진입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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