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1일 발표한 '11월 1주차 주간동향(조사 의뢰 YTN· 조사기간 4~8일·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한국당 지지율은 33.6%로 2.0%로 오르며 반등했다. 3주간 이어지면 내림세를 멈췄다. 한국당 보수통합 파트너인 바른미래당의 지지율도 5.1%로 0.6%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7.8%로 1.8%포인트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중도층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중도층에서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주 28.2%에서 34.5%로 6.3% 포인트나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민주당은 반대로 지난주 37.7%에서 31.8%로 5.9%포인트나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만 보면 한국당이 민주당을 2.7% 포인트 앞질렀다.
황 대표의 보수통합 제안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등이 응하면서 보수통합 기대감이 생기면서 중도층이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안정세를 이어가던 민주당은 북한의 방사포 여파에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파행, 조 전 장관 소환 가능성 등 연이어 악재가 터지면서 보수통합으로 쏠리는 민심을 붙잡지 못했다.
정의당은 5.3%로 0.2% 포인트 오르며 바른미래당에는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민주평화당은 0.4% 포인트 내린 1.6%로 하락했고, 우리공화당은 보수통합 이슈의 수혜를 받지 못하고 1.4%로 0.5% 포인트 내렸다.
임기 반환점을 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는 긍정평가가 44.5%로 3.0% 포인트 내렸고, 부정평가는 52.2%로 3.1% 포인트 올랐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