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中시장 맞춤 제품개발 새 판 짠다

상하이 국제 수입박람회 참가
R&D·생산·품질 관리 등 초점
현지 경영 강화 5대 전략 발표
현기차 쏠림 개선 '수익 다변화'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현대모비스, 中시장 맞춤 제품개발 새 판 짠다
현대모비스가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해 조직 신설과 현지 조달 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2020년 5대 중국 현지 특화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현대모비스 부스를 둘러보는 관람객들의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중국 내 사업 강화를 위해 사업기획에서부터 연구개발(R&D), 생산, 품질에 이르기까지 제품 개발의 모든 과정을 새로 짠다. 이를 통해 기존 현대·기아자동차에 쏠려 있던 비중을 중국 완성차 업체로 확대해 수익 다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해 조직 신설과 현지 조달 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2020년 5대 중국 현지 특화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본사의 개입을 최대한 줄이고 현지 기능을 강화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급변하는 중국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회째를 맞는 국제 수입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40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전동화·전장·의장 등 26종의 핵심부품을 전시했다. 이번 박람회에 세계 15만개 업체 바이어가 집결하는 만큼 현지 공략을 위한 전략적 핵심 부품들을 전시해 실질적인 영업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이처럼 현대모비스가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현지에 진출한 세계 완성차와 현지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가 지난 수년간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는 최근 품질 향상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꾀하며 기술과 품질경쟁력이 검증된 업체를 찾아 나서고 있다. 실제 현대모비스만 해도 지난 2015년 1억5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중국 현지 수주 금액이 작년 7억3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4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는 8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 수주 목표액이 올해 21억 달러 규모임을 고려하면,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대모비스가 제시한 5대 특화 전략은 △핵심기술 현지개발 체계 구축 △원가경쟁력 강화 △현지 조달 체계 구축 △영업전략 세분화 △기술홍보 강화 등이다.

우선 전동화, 전장 등 전 분야의 핵심부품을 현지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구축하고 있는 기술연구소, 품질센터,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 센터 등 기술개발 거점의 역할 구분을 명확히 하고 시너지를 강화해 혁신기술 발굴부터 양산부품 설계와 검증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중국 사업 역량 강화팀을 신설해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강화 작업도 수행한다. 제품설계 전부터 원가 전략을 수립하고, 개발 후 영업단가 책정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다. 중국 구매센터도 함께 신설해 현지의 협력사를 새로 개발하는 등 현지 조달 체계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확보한 핵심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과 홍보를 강화해 실질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권역별, 제품별, 업체별로 세분화한 영업 전략을 수립해 소비자 요구에 맞는 부품을 제안하는 맞춤형 영업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담도굉 현대모비스 중국사업담당 부사장은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되면서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현지의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체계 구축을 통한 맞춤형 핵심부품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중국 완성차 업체를 넘어 최종 소비자인 고객의 니즈와 취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수주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



가장 많이 본 기사

스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