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5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오마이뉴스 의뢰·조사기간 10월28일~11월1일)에서 이 총리는 23.7%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조사보다 3.5%포인트 오른 수치다. 2위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0%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검찰 수사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9.4% 지지를 얻어 3위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달보다 지지율은 3.6%포인트 떨어졌다. 조 전 장관의 지지세가 이 총리로 옮겨간 모양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지사 역시 4위로 순위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이 지사는 지난달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이 총리 주로 호남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50대와 20대, 60대 이상, 40대, 진보층과 중도층, 정의당·민주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상승했고, 황 대표는 대구·경북(TK)과 충청, 서울, 20대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조 전 장관은 TK와 경기·인천, 서울, 호남, PK, 50대와 30대, 40대, 2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보수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 지사는 호남과 서울, 40대, 중도층,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한 반면, TK와 20대,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했다.
하위권에는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5.3%), 박원순 서울시장(3.8%),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3.5%),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3.3%), 심상정 정의당 대표(3.2%), 오세훈 전 서울시장(2.6%),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2.5%), 김경수 경남지사(2.3%), 김부겸 민주당 의원(1.5%), 원희룡 제주지사(1.0%) 순으로 집계됐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조국·이재명·박원순·심상정·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0.4%포인트 오른 50.2%로 조사됐고,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홍준표·유승민·안철수·오세훈·나경원·원희룡)은 0.3%포인트 오른 38.2%였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리얼미터를 참조하면 된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